2016/11/13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 악보] The Epilogue - 유희열 소품집

네이버 핑스 아이디 [Fairy Tale]님이 채보한 악보로 연주했습니다.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 악보] 노래 - 동물원 3집

동물원 3집 3번 째 트랙에 실려있는 "노래"라는 곡을 직접 편곡해서 기타로 연주했습니다.

이 곡은 담담하게 이별을 노래하고 있는데, 그 무심한 듯한 표현이 오히려 가슴을 파고드는 가사가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숨겨진 명곡이라 생각합니다.





원곡은 아래 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가사도 첨부합니다.


김창기 작사/곡/노래


어지러진 나의 방안에 혼자 소리 없이 남아 

지나간 추억 또는 변함없을 내일을 생각할 때

참 이상한 일이었지 나는 슬프진 않았어

그저 타 들어가는 담배 연기에 만족할 뿐 


그 시작은 처음 생각은 이젠 기억할 수 없어. 

그 짧은 만남 항상 여름이었던 너를 생각할 때

참 이상한 일이었지  마치 안개에 쌓인 듯 

그저 어른거리다 사라져가는 너의 모습


내가 외로움에 점점 익숙해져 갈 때 

그 익숙함에 가끔씩 놀랄 때 그 놀라움은 

이젠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나의 부질없는 노래들이었어


사랑이라 말했을 땐 영원을 생각했던 걸까

어쩌면 그건 할말을 잃었던 까닭일지도 몰라

참 이상한 일이었지 너는 놀라지 않았어

그저 미소를 머금은 채 말없이 바라봤지

그 다음은 그 후에 추억은 이젠 기억하기 싫어

그 짧은 만남 우리가 헤어져야 했던 이유들을 

참 이상한 일이었지 나는 놀라지 않았어

그저 멀어져 가는 너의 모습을 바라볼 뿐


내가 외로움에 점점 익숙해져 갈 때 

그 익숙함에 가끔씩 놀랄 때 그 놀라움은 

이젠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나의 부질없는 노래들이었어

내가 외로움에 점점 익숙해져 갈 때 

그 익숙함에 가끔씩 놀랄 때 그 놀라움은 

이젠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나의 부질없는 노래들이었어


2016/02/25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 악보] 이 세상 어딘가에 - 김민기

"이 세상 어딘가에"라는 곡은 78년 김민기씨가 송창식의 스튜디오에서 몰래 녹음한 곡입니다. 내 나이와 비슷한 연배의 곡입니다.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 형식의  "공장의 불빛 - 노래굿"이라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실험적인 음반에 실려있는 곡입니다. 물론 불법 테이프 제작이었습니다.

만든 사람은 김민기씨지만, 노래는 어떤 여자 분이 불렀습니다. 후에 송창식 외에 여러 사람이 리메이크하기도 했습니다.
노동 운동하면 끌려가서 고문 받던 시절에 남산에 끌려갈 각오를 하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정희 정권은 국제적 관심을 받는 것을 꺼려하여 고심 끝에 무시하기로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헌 선생의 강의를 인터넷으로 듣다가 최근에 알게 된 곡입니다. 다카키 마사오의 딸, 닭대가리 정권에서 많은 부분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것 같아 분노하게 되는 요즘에 어울리는 곡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직접 핑거스타일로 편곡해서 연주했습니다. 

기타줄을 바꿔봤습니다. 갈리 GR-95라는 카본 성분이 포함된 기타줄입니다. 소리가 좀 더 또랑또랑한 느낌이 있습니다. 대신 비브라토가 잘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당연히 부드러운 느낌이 덜합니다. 기존에는 다다리오 프로아르테를 사용했었습니다. 카본줄은 일반 나일론 줄에 비해 굵기가 얇습니다. 그래서 더 꼬아서 마찰을 높여서 장착해야 하는데, 기존의 방법으로 줄을 감다가 풀리는 바람에 1번 줄이 상판을 때려 움푹 파이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1번 줄로 1.5mm 정도 파인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지만, 기타가 상했다는 것에 어찌나 속이 쓰리는지...





2016/01/22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 악보] 혜화동 - 동물원

동물원 2집에 실려있는 혜화동이란 곡입니다.

동물원은 국민학교 때 변해가네를 처음 듣고 알게 된 밴드입니다. 좋아하는 가수나 그룹을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주저없이 동물원을 고를 겁니다. 국민학교에서 대학까지 동물원의 노래들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각별한 밴드입니다.

감성적이면서 성찰적인 가사에 편안한 멜로디가 일품입니다. 당시 구성원들의 학벌이 높은 것도 관련이 있겠지만, 곡에 지적인 면이 있어서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룹의 리더격인 김창기씨는 현재 정신과 의사로 재직 중입니다. 혜화동도 김창기 작사 작곡입니다. 나중에 대학 가요제 대상곡 "꿈의 대화"를 부른 이범용과 "창고"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이름 "창고"도 여기서 따왔습니다.

네이버 핑거스타일 카페에서 악보를 구해서 연주해 봤습니다. 집에 TV를 들여놓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응답하라 1988"에 리메이크 곡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반가운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