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2집에 실려있는 혜화동이란 곡입니다.
동물원은 국민학교 때 변해가네를 처음 듣고 알게 된 밴드입니다. 좋아하는 가수나 그룹을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주저없이 동물원을 고를 겁니다. 국민학교에서 대학까지 동물원의 노래들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각별한 밴드입니다.
감성적이면서 성찰적인 가사에 편안한 멜로디가 일품입니다. 당시 구성원들의 학벌이 높은 것도 관련이 있겠지만, 곡에 지적인 면이 있어서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룹의 리더격인 김창기씨는 현재 정신과 의사로 재직 중입니다. 혜화동도 김창기 작사 작곡입니다. 나중에 대학 가요제 대상곡 "꿈의 대화"를 부른 이범용과 "창고"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이름 "창고"도 여기서 따왔습니다.
네이버 핑거스타일 카페에서 악보를 구해서 연주해 봤습니다. 집에 TV를 들여놓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응답하라 1988"에 리메이크 곡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반가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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