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이란 제목으로 번안된 곡으로 많이 알려진 Home, Sweet Home입니다. 헨리 비숍이 작곡한 오페라의 일부입니다.
연주에 쓰인 악보는 직접 편곡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니 다양한 영상 작품에 삽입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반딧불이의 묘"에 쓰인 버전입니다. LP판의 잡음과 함께 들려오는 음악은 애니메이션 내용과 맞물려 굉장히 슬펐습니다.
반딧불이의 묘(Grave of the Fireflies, 火垂るの 墓)에 대해 전쟁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비난도 있지만, 전쟁 시기에 일본 민중의 삶에 대해 다루지 말아야 했다는 얘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전쟁 고아의 비극과 전쟁 상황에서 발생하는 아이러니를 훌륭하게 묘사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 반대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을 보고 우익 운운하는 사람들은 세뇌된 불쌍한 외눈박이들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일본 문화 자체를 비난하는 사람은 없어진 것 같지만,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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